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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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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뉴욕서 “투자유치·바이경기도·스타트업 지원 등 세마리 토끼 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9 14:23

ESR 켄달스퀘어로부터 2조 1000억 투자유치 성공
7700명 고용창출, 2조 5000억 경제유발효과 기대
여주시에 30만평 규모,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

경기도

▲미국 현지시각 18일 오전 뉴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ESR켄달스퀘어 투자회사인 워버그 핀커스의 제이크 세워트 전무이사와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투자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세일즈 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각 18일 뉴욕에서 해외 투자유치, '바이(Buy)경기도', 스타트업 지원이란 세마리 토끼를 쫓기 위해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국내 최대 물류부동산 개발·운영회사이자 외투기업인 ESR켄달스퀘어 및 미국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 1000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김 지사는 뉴욕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협약식에서 2조원 투자계획과 함께 이 경우 7700명의 고용창출과 2조5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친환경 복합물류단지는 신산업과 연계해 여주시에 2027년 99만㎡(3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단순물류센터가 아닌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되는 환경친화적 물류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에는 우선 수소충전소 등 수소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차장, 물류센터 옥상 지붕 등에는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ESR켄달스퀘어는 여주시 내 첨단산업(자동화시스템, AI, 로봇 등) 관련 기업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베드 공간제공, 현장학습,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김 지사가 밝힌 경기 동부대개발 계획의 하나로 도는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 동부권역에서 스타트업기업과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는 지난해 4월 김 지사의 뉴욕 본사 방문 시 경기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자를 확정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


김 지사는 “준공 때까지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며, 친환경 물류센터가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탄소저감 물류센터로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2027년 목표를 위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친환경이면서 가장 첨단인 물류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엘 솔루션즈, 1000억까지 투자...평택에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조성

경기도

▲미국 현지시각 18일 오후 미국 뉴욕 KITA뉴욕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토드 데니슨 글로벌지역 총괄 수석부사잔과 함께 유엘코리아와 투자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경기도

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미국 유엘 솔루션즈(UL)와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또 다른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유엘 솔루션즈 글로벌 지역 총괄 토드 제임스 데니슨 수석부사장 등 본사 임원이 참석했으며 유엘 솔루션즈는 향후 1000억원까지 투자해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시험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지역이며, 이곳에 첨단 모빌리티 및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전용 배터리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 평가에 특화된 테스트 기반을 구축한다.


김 지사는 친환경 미래차 도입에 있어 '안전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5월 비공개로 미국 캘리포니아 유엘 솔루션즈 프리몬트 시험센터를 방문해 유엘 솔루션즈의 한국 투자의향을 청취했으며 이후 지난 6월 방한한 제니퍼 스캔론 유엘 솔루션즈 회장을 만나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 협약식에서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경기도가 최대한 지원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대해 토드 제임스 부사장은 “새로 설립하는 전기차 시험센터를 통해서 전기차 부품, 배터리, 충전시설 등의 안전과 성능을 더욱더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산업 안전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한국 제조업체가 수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엘 솔루션즈의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가 성공적으로 설립될 경우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의 R&D 및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Buy)경기도', 태극기 게양된 뉴욕증권거래소 방문

김동연

▲18일 오전(현지시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하여 크리스테일러 뉴욕증권거래소 부사장과 대담하고있다 제공=경기도

이와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태극기가 걸려 있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했다.


김 지사를 정문 앞까지 나와 맞이한 뉴욕증권거래소의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부사장은 “세계 금융의 역사에 있어 역사적인 장소이고, 상징적인 장소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더 많은 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좋겠다"면서 “이번에 경기도의 22개 스타트업들과 함께 왔는데, 언젠가는 그들도 여기에 상장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희먕을 피력했다.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은 “좋은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여기에 상장을 했을 때 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높고 주목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성장에 항상 놀란다. 인프라도 좋고, 깨끗하고, 기술적으로도 너무나 발전한 놀라운 나라"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마친 김 지사는 유튜브 경제채널인 삼프로TV의 미국방송('글로벌 머니톡')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가.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성조기와 함게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여러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들어서려는 김동연 지사를 발견하고 “김동연"을 연호하거나 “김동연 파이팅"을 외쳤다. .


'스타트업 천국' 위한 공간, 연결, 세계화 등 세가지 전략 제시

경기도

▲현지시각 18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 NYC 스타트업 서밋 (Bank of America Pavilion) 행사에 참석하여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아울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을 마치고 인근에서 열린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행사는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가 주최했으며 UKF는 서부 실리콘밸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와 동부 뉴욕 '눔' 정세주 대표가 합심해 만든 비영리단체로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의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을 하고 있다.


NYC 스타트업 서밋은 한인 투자자와 스타트업 각계 리더가 모여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이번 서밋에는 김 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사가 투자자들에게 기업홍보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지사는 개회사에서 “저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하면서 '세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바로 공간(클러스터링/Clustering), 연결(네트워킹/Networking,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다.


클러스터링은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공간의 확장'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판교 허브를 포함한 경기도 전역 20개 이상 지역에 국내 최대의 창업 혁신공간 20만 평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심장' 판교가 가진 강점과 역량이 경기도 곳곳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킹은 창업생태계 연결을 통한 '기회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조성하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민간 지원기관이 함께 하고, 더 나아가 산학연, 그리고 해외 네트워킹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마지막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무대의 확장'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내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 현지화, 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그러면서 “해외 스타트업들의 경기도 진출, 아웃바운드뿐만 아니라 인바운드까지 돕는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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