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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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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무상증자·실적 부진…목표가 1만1000원으로↓ [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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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재보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SK증권은 5일 코리안리재보험에 대해 무상증자로 인한 주식 수와 보험손익 부진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도 변경됐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무상증자로 인해 주식수가 1억4082만주에서 1억6537만주로 늘어 자사주를 제외하고 주당 0.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했다"며 "3분기 중 가정 조정에 따른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새 회계제도 IFRS17 기준 3295억원을 전망한다"며 "보수적 가정 적용을 감안해 IFRS17 기준 보험손익을 이전 대비 약 40%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해보험(P&C) 재보험 손익에 대한 보수적 가정 적용을 감안했을 때 상반기 수준의 높은 실적을 단기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코리안리에 대한 투자 리스크로는 대형 재해 발생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 가정 관련 불확실성 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설 연구원은 "해외 재보험사들이 보수적 가정에 기반해 보험 부채를 산정하고, 미래 환입하는 형태로 실적 측면의 버퍼를 확보해왔음을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주요 재보험자 회의에서 올해보다 상승 폭은 낮지만 내년에도 하드마켓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음을 감안하면 IFRS4 기준 양호한 실적 및 배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리안리는 최근 삼성생명과 약 7000억원 규모의 보험 부채에 대한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며 "이번 계약은 과거 신한라이프, 삼성생명과 체결한 계약과 동일하게 부채와 자산을 모두 이전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전망이며 과거 판매한 확정형 종신보험 부채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내년부터 예정된 할인율 현실화 방안 도입 등을 앞두고 K-ICS 비율 제고를 위한 공동재보험 등 금융재보험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시장의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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