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가진 자신의 책 ‘반 발자국 앞서 가라’ 출판기념회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무경 국회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교수·기업인·정치인 등 인생 3모작 담은 책인 ‘반 발자국 앞서 가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한무경 의원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내년 4.10 총선 때 경기 평택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의원은 "평택은 처음 시작한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고마운 곳이기에 그 은혜를 갚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구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평택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근 분구 의견을 낸 곳이다. 획정위는 현행 평택갑·을 등 선거구 2곳을 평택갑·을·병 등 3솟으로 늘리는 획정안 초안을 제시했다. 현재 평택갑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택을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이다.
한 의원은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문헌정보학) 학위를 받았고 이화여대 강사로도 활동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회사인 효림산업을 창업, 기업인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년 넘게 중소기업계 현장을 뛰어다니며 앞장서서 중소기업과 여성 기업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부도난 쌍용차 자동차 부품 사업부를 1억원에 인수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인수한 사업체는 현재 연매출 8000억원대의 자동차부품 전문 그룹사 효림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는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을 거쳤다.
2020년 제21대 총선 때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한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초선이었지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제21대 국회 국회운영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됐다. 후반기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집권당 간사도 맡았다. 현재는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및 첨단전력산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의원은 정치에 들어선 지 2년 만에 맡은 산자중기위 여당 간사로 활동하며 산업자원통상 및 중소벤처기업 관련 주요 현안 관련 당내 의견을 조율하고 야당과 협상했다.
한 의원은 이를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여야 양 진영에서 리더십을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 분쟁과 관련해서도 직접 중재자로 나서 합의점을 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 의원이 펴낸 ‘반 발자국 앞서 가라’ 책에는 교수로, 기업인으로, 정치인으로 인생 3모작을 하는 동안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다는 정치 철학이 담겼다. 느릴 수 있지만 옳은 정치를 위해 노력한 정치인으로 남겠다는 다짐을 지켜가기 위한 저자의 결심도 담겼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국민의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권성동·박대출·이철규·박대수·이종성·허은아 의원 등이 참석했고 김기현 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 의장 등이 축전을 보내 힘을 실어줬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 의원은 "매일같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민생현장을 살아왔기 때문에 민생의 어려움과 절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언가를 이룰 때는 반드시 학습비용이 든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나를 가르치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바탕으로 민생이 보다 안정되도록 365일 민생현장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