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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11월 수출입물가지수 5개월 만에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3 10:58

수출물가지수 전년 대비 11개월째 내림세
수입물가지수, 원재료·중간재 대부분 하락

수출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올해 6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100)는 116.45로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내린 것은 올해 6월(-3.2%)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2% 내렸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3% 오른 뒤 올해 1월부터 11개월째 내림세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 대비 농림수산품이 0.7% 오른 반면 공산품은 3.2%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8.3%), 화학제품(-3.8%), 섬유 및 가죽제품(-2.8%) 위주로 하락 폭이 컸다. 세부품목을 보면 경유와 제트유, 휘발유가 전월 대비 각각 11.9%, 8.9%, 4.7% 하락했다. 자일렌(크실렌)과 폴리에틸렌수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는 전월 대비 각각 7.6%, 4.8%, 6.1% 하락했다. D램은 1.6% 내렸다. 반면 과일은 24.2%, 플래시메모리는 14.6%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6% 내렸다.

11월 수입물가지수는 135.11로 전월 대비 4.1%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올해 6월(-3.9%) 이후 5개월 만에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5%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2월(-0.7%) 이후 10개월째 내림세다.

전월 대비 원재료(-6.6%)와 중간재(-3.1%), 자본재(-2.2%), 소비재(-1.9%) 모두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7.1% 내렸고, 석탄 및 석유제품(-6.2%), 화학제품(-3.7%), 제1차금속제품(-2.9%) 등이 모두 내림세였다. 세부품목별로는 수산화리튬이 25.3% 하락했고, 벙커C유(-9%), 액정표시장치용부품(-7.1%) 등이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11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5.1% 내렸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0월 1350.69원에서 11월 1310.39원으로 3% 하락했다. 월평균 두바이유는 11월 기준 배럴당 83.55달러로 전월(89.75달러) 대비 6.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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