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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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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0주년 국가산단, 젊어지고 더 똑똑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4 18:09

산단공 '마스터플랜 경진대회' 중장기혁신 발표
구조고도화, 편의·문화시설 확충 정주여건 개선
무인자동화·시설지하화·지상공원화 등 공간변신
대국민 공모전 남동산단 대상, 창원산단 최우수상

산업단지공단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오른쪽)이 14일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호텔에서 개최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에서 인천 남동국가산단 마스터플랜을 발표로 대상을 수상한 후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내년 설립 60주년을 맞는 국가산업단지가 첨단·신산업 입주 등 구조고도화와 편의·여가시설 확충으로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4일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호텔에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전국 주요 국가산업단지별 중장기 혁신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방안’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이 혁파방안에는 △첨단·신산업 입주 및 투자 활성화 △민간투자 확대로 체육·문화·편의·복지시설 확충을 통한 산단 근로·정주 환경 개선 △지방정부 주도의 지역 산단 혁신 등이 담겨 있다.

이날 행사는 이 중 지방정부 주도의 지역 산단 혁신 계획을 산단공 각 지역본부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마련해 발표하는 행사로, 공정한 평가와 지역 산단간 경쟁 유발을 위해 경진대회 형식으로 개최됐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총 13개 참가 산단 중 예비 심사를 통과한 5개 산단이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고,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이 선정됐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집적 산단인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 최대 국가산단인 남동국가산업단지, 방위산업 집적 산단인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국내 유일 바이오 특화산단인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전자·반도체 중심의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등 5개 국가산단이 각 산단공 지역본부와 지자체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련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각 국가산단은 문화·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R&D 연구기관 및 벤처타운 조성, 주변 관광자원을 결합한 산단의 관광명소화 등 다양한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경진대회 결과, 대상은 남동국가산단이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창원국가산단, 우수상은 여수국가산단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산단공은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앞서 지난 9~12월 진행한 ‘미래형 산업단지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의 수상작도 이 행사에서 공개했다.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은 권혁태씨의 ‘도시의 허파’는 산업단지 내 공장 및 물류시설을 무인 자동화해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최우수상을 받은 ‘미래형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 특화 산단을 조성해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해 수영장 등 지역주민 여가시설을 위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산단입지 킬러규제 혁파를 위한 산업집적법 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 시행될 예정"이라며 "오늘 발표된 산단별 마스터플랜은 향후 수립될 산단별 구조 고도화 계획의 토대와 기본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미래형 산업단지 아이디어 공모전 선정작들을 참고해 국민이 기대하고 희망하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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