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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부동산 PF 등 불안요인 엄격히 관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8 18:04
김주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개최한 금융위-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내년도 금융시장 여건 및 금융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등 잠재위험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금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23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 고금리에 따른 기업·국민들의 부담 급증 등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았음에도 연구기관, 관계부처, 금융권과의 공동 노력으로 헤쳐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부동산 PF, 이미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으므로, 잠재위험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서민, 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의 부담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2024년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수립과정의 하나로서, 내년도 금융시장 여건과 금융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박태상 IBK경제연구소장,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단장 등이 참석했다.

연구원장들은 간담회에서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에서 파생되는 금융리스크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민생경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불법사금융과 같은 민생금융 범죄에는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시장안정과 취약계층·고령층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판매문화 개선과 함께 금융산업 혁신 정책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은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변화의 적응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을 제고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금융권 스스로 취약차주 등을 위한 상생금융과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과 논의내용을 적극 반영해 2024년도 금융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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