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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재계 13위로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9 09:49
HMM

▲HMM의 컨테이너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이 선정됐다. 하림그룹은 매각 측과 성실한 협상으로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해당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인수가로 6조4000억원을 써내 동원그룹의 인수가를 앞서면서 정량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나 재계 13위로 오르게 된다. 하림은 현재 보유 중인 벌크선사 팬오션과 함께 컨테이너 선사 HMM까지 품에 안으면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하림그룹은 입장문에서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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