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현역가왕’ 4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MBN |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N ‘현역가왕’ 4회는 최고 시청률 12.7%, 전국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대기록을 썼다.
‘현역가왕’ 4회에서는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이 이어졌고, 방출후보들간의 패자부활전도 펼쳐졌다. 그 결과 주미, 강소리, 마스크걸, 송민경, 윤태화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방출자가 됐다.
지난 회에 이어 펼쳐진 현장 지목전에서는 주미VS김나희, 김양VS송민경, 조정민VS김지현, 김소유VS유민지, 박성연VS강소리, 김산하VS류원정, 세컨드VS하이량, 마이진VS윤태화의 대결이 성사됐다.
현역 16년 차 김양은 4년 차인 송민경을 소환한 후 "방출 후보라 딱 생각이 났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고, 송민경은 "언니 많이 해드셨잖아요"라는 거침없는 도발을 가했다. 김양은 ‘안돼요 안돼’로 관록의 힘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자체평가전 방출 후보였던 조정민은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했다. 피아니스트 오은철과 함께 피아노 합주 필살기까지 선보였다. 이에 맞선 김지현은 ‘님의 등불’로 걸쭉한 국악 창법을 자랑했지만 끝내 120대 172로 조정민이 본선 2차전에 직행했다.
주미와 김나희의 대결에서는 김나희가 157점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김소유와 유민지의 대결에서는 김소유가 한표차 승리를, 박성연과 강소리의 대결에서는 박성연이 선배 강소리를 꺾으며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졌다.
김산하는 예선 2등 류원정을 불러냈고, ‘시절인연’을 선곡, 국악으로 다져진 탄탄한 기초 발성을 뽐냈다. 마스터 대성의 원픽에 빛나는 류원정은 자신의 음색에 꼭 맞는 ‘회룡포’로 승부수를 띄우며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맛보게 했다. 주현미는 8년 만에 재회한 류원정에게 "이제는 파워까지 갖췄다"고 평했고, 류원정이 215대 80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를 챙겼다.
트로트 걸그룹 세컨드는 하이량을 택했다. 하이량은 ‘곡예사의 첫사랑’으로 모두를 울컥하게 하며 187점을 획득, 세 명이 뭉친 세컨드를 꺾는 반란을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마이진과 윤태화의 자동 대결이 이뤄졌다. 마이진은 ‘빈 손’으로 유려하게 강약을 조정하며 열창했고,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안정감 있는 무대를 펼친 윤태화를 압도적 표 차로 꺾으며 ‘현장 지목전’ 1위에 등극했다.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 15인의 방출 후보는 패자부활전을 펼쳤다. 1조에서는 유민지와 김지현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 방출자가 된 주미는 "컨디션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자기 관리라 생각한다"는 의연한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2조에서는 요요미, 세컨드, 강소리가 ‘초혼’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쌓았다. 요요미는 1등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결정됐고, 각 2표씩 받은 세컨드와 강소리는 재투표에 돌입했다. 결국 세컨드가 다음 라운드 진출자가 됐고, 강소리는 "열심히 해서 행운도 제 편이 되게 만들겠다"는 멋진 마침표로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다.
3조 마스크걸, 한봄, 김산하는 ‘부초 같은 인생’을 선보였고, 만삭의 몸에도 열창한 한봄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산하가 1, 2위가 됐다. 최종 방출자 마스크걸은 "좀 더 성장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지금부터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끝내 정체를 밝히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4조 송민경, 김다현, 마리아는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안무까지 구성하는 완성도로 감탄을 끌어냈다. 김다현이 6표를, 마리아가 3표를 받았고 끝내 송민경이 방출됐다. 송민경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더욱 발전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눈물을 떨궈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자타공인 최강자 모임으로 주목받은 5조 박혜신, 윤태화, 별사랑에서는 박혜신이 8표로 회생했고, 한 표씩 받은 윤태화와 별사랑이 재투표를 벌인 끝에 윤태화가 마지막 방출자가 됐다. 윤태화는 "경연에서 매번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곱씹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현역가왕’은 대국민 응원 투표 2주 차 결과를 발표했다. 1위 전유진, 2위 김다현, 3위 마리아, 4위 강혜연, 5위 류원정, 6위 반가희, 7위 린, 8위 별사랑, 9위 조정민, 10위를 박혜신이 차지한 가운데 이는 준결승과 결승 점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