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웅 스마일게이트 AI센터 AI서비스랩 실장이 21일 열린 ‘제2회 AI 테크데이’에서 AI센터 및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
◇ 스마일게이트 AI 챗봇, F 성향으로 학습…"감성과 힐링에 ‘집중’"
21일 한대웅 스마일게이트 AI센터 AI서비스랩 실장은 ‘제2회 AI 테크데이’에서 "스마일게이트 그룹사 및 이용자를 좀 더 재미있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스마일게이트의 AI 연구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2020년 출범했다. ‘사람 같고(Human-like)’ ‘재미있는(Fun)’ AI를 목표로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AI’ 기술을 추구한다. AI센터는 스마일게이트에 필요한 기술을 먼저 개발해 그룹 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지식재산권(IP) 메타 휴먼 한유아와 유튜버 세아도 이곳 AI센터에서 만들었다.
이날 테크데이에서는 스마일게이트 AI 센터가 생성형 AI로 만든 ‘공감 끝판왕 챗봇’을 공개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세아스토리’의 PD 필충만은 "젊은 세대들에서 유행하는 성격유형지표 MBTI에서 F(감정) 성향만을 따서 학습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시연에서 필충만이 챗봇에게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야"라고 하니 챗봇은 "나이가 많으신 편인가요?"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T(사고형)와 F(감정형) 성향 판별법으로 인기를 끄는 "나 슬퍼서 빵 샀어"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챗봇은 "왜 슬프셨나요 흑흑"이라고 답변했다.
한 실장은 "여러 성향의 AI 챗봇이 있겠지만, 스마일게이트의 AI는 좀 더 감성적이고 힐링하는 쪽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면서 "내년에 출시하는 서비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스마일게이트 AI센터 "효과적인 사업화에 집중…AI는 개발자에게 플러스 알파될 것"
한 실장에 따르면 회사는 AI기술의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 바드나 오픈AI처럼 초기부터 초거대 AI를 학습하기보다는 나와있는 여러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사업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 실장은 "올해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사업화를 시도했지만, 성공사례는 많지 않았다"면서 "이유는 초거대 AI 학습이나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효과적인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AI기술로 스마일게이트 IP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AI센터의 대표 IP인 메타휴먼 한유아에 목소리를 입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실장은 "현재 한유아의 목소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한유아는 실수도 하고 농담도 한다. 조만간 한유아가 노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AI 개발툴 도입에 따라 개발 인력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 기술에 대한 도전이나 연구능력, 설계능력을 가졌다면 오히려 AI는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며 "오히려 필요한 것은 ‘강한 인내심’이다. 끝까지 집중해서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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