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지난 23일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이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뿐이라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해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 판단해달라는 입장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이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선균의 변호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A씨 말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선균은 음성을 받았다"라고 설명하며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약 19시간에 걸쳐 3차 조사를 받았다. 그는 2차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3차 조사에서도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면서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요청을 검토한 뒤 실제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