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10회가 방송됐다.JTBC |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전 시즌 최초로 관객과 함께하는 톱10 명명식부터 파이널 무대에 오를 톱6를 가리는 세미파이널까지 펼쳐졌다.
번호로 불리던 무명 가수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무대에 서는 유명 가수로 발돋움한 명명식은 현장 관객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16호 가수는 호림, 25호 가수는 강성희, 27호 가수는 임지수, 40호 가수는 채보훈, 46호 가수는 신해솔, 49호 가수는 소수빈, 58호 가수는 홍이삭, 66호 가수는 이젤이라는 이름을 밝히고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톱10에 합류한 59호 가수와 68호 가수도 이름을 공개했다. 59호 가수는 추승엽, 68호 가수는 리진이었다. 이렇게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10개 팀이 톱6 결정전으로 여정을 이어갔다.
세미파이널 톱6 결정전은 1대1 대결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에게 더 많은 어게인을 받은 승자는 파이널로 직행, 패자는 패자부활전을 준비하게 된다. 지난 시즌과 달리 동률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심사위원단 회의를 통해 1개 팀만 파이널에 진출하거나 2개 팀 모두 패자 부활전으로 한 번 더 평가받는 방식으로 반드시 이겨야만 톱6 진출이 보장된다.
세미파이널 첫 번째 대결에서 이젤과 호림이 승부를 겨뤘다. 호림은 뉴진스의 ‘Hype Boy’를 파격 선곡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더니 곡을 자신의 색깔로 재탄생시켜 탄성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예술 점수와 기술 점수를 따로 매기는 스포츠 경기를 언급하며 "지금 호림 씨의 무대는 예술 점수랑 기술 점수가 거의 최고치"라고 극찬했다.
지금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으나 ‘맛보기 요리’라는 평가도 들었던 이젤은 이하이의 ‘누구 없소’로 메인 디시를 선보였다. 임재범은 "‘오늘도 이젤은 제 일을 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장르를 자기화해서 소화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참가자 중 한 분"이라고 심사평을 했다. 심사위원 7명의 어게인을 획득한 이젤이 승리하며 톱6에 안착했다.
두 번째는 세미파이널 최초 동률이 발생한 신해솔과 리진의 빅 매치였다. 리진은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로 감성을 자극했다. 규현은 그동안 리진의 무대가 기타 하나로 구성됐기에 밴드와의 조화를 걱정했으나 이를 불식시킨 것을 높이 평가하며 "오늘 또 한 번 반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신해솔은 현진영의 ‘소리쳐봐’로 완벽한 보컬 실력을 뽐내 충격을 안겼다. 최애 참가자로 이젤을 꼽았던 코드 쿤스트는 최애에 변동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보여주셨던 모든 무대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신해솔에게 어울리는 음악 스타일을 옷에 비유하며 "그 옷 입으면 무적이다. 근데 오늘 그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음악적으로 분석도 불가능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신해솔과 리진의 어게인 수가 4 대 4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아직 심사위원단의 회의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과연 누가 톱6에 진출할 것인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10회에서 대국민 온라인 사전투표 12월 27일 오후 5시 기준 순위가 공개됐다.JTBC |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 10회는 전국 6.0%(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