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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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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좋다"…K-방산주 호실적·주가 기대감 ‘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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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가 내년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현대로템 K2 전차.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방산주가 내년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24년과 2025년 모두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량과 해외 수주가 급증하면서 주가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고 관측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올해 66.12% 오른 채 마감했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9.16% 상승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SK증권도 최근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종가는 1만7360원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캡티브(Captive) 시장을 바탕으로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토대 위에 방산의 성장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방산 사업 부문의 약진과 함께 분기별 호실적을 기록한 올해의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 연구원은 "우리나라 방산 물자 수출 확대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대표적인 부문이 바로 천궁-Ⅱ 다기능레이다(MFR), 자주포 사격통제장치 등인데, 폴란드 2차 계약을 비롯해 우리나라 방산물자 수출이 확대될수록 한화시스템이 기여하는 부분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실전 배치를 위한 K-2 전차 4차 양산 계획이 수립되면서 국산화 비중을 높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도 긍정적"이라면서 "내년에도 신사업 부문에서의 영업적자는 지속하겠지만, 방산 부문의 수출과 ICT 계열사 프로젝트 확대 등으로 충분히 보완하면서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래 방산 선두 주자로서의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엿다.

유진투자증권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39% 올려 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종가는 12만4500원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2차 수주 확정과 더불어 루마니아 K-9 수주, 호주 레드백의 결과를 대기 중이고, 인도 추가 수주 등 지속적인 해외 수주 기대감 유효하다"며 한화 방산과 한화오션 인수 등 한화 그룹내 방산 시너지 발휘가 시작됐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현대로템과 ,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 방산 종목에 대한 신사업 진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내년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에서 2024년과 2025년 각각 56대, 96대의 K2 전차를 폴란드에 납품하며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루마니아, 체코 등 다른 지역으로의 K2 전차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방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수주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는 현금 흐름도 원활하게 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의 인수와 자본확충, LIG넥스원은 미래사업(위성, 로봇), 한국항공우주도 2027년까지 우주 및 미래형 항공기체 등 신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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