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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태영건설 워크아웃, 증권업 부담 미미하나 단기 수익성 부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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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증권업의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주요 금융업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는 4조5800억원이다. 이중 증권업이 태영건설에 대해 가진 직접대출 규모는 2200억원이며, 신용보강 및 책임준공 익스포져는 909000억원으로 총 1조1000원의 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익스포져를 보유한 증권사는 대부분 대형 증권사로, 올 3분기 말 기준 대형 증권사의 평균 자기자본은 약 3조5000억원에 해당한다. 즉 자기자본 대비 부담이 대부분 2~5%에 불과해 타 금융업권에 비해 미미한 편이다.

단 태영건설 익스포져에 대해 건전성을 ‘정상’에서 ‘고정’으로 재분류할 경우, 충당금 적립 부담은 최근 3개년 평균 당기 순이익 규모 대비 약 11% 수준이다. 이 중 일부 업체는 30%를 상회하기도 해, 내년 이익창출력에 따라서 수익성 저하 부담이 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예일 한신평 연구원은 "분양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공사 지연, 사업 정리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개별 사업장별 진행 경과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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