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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고객 신뢰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2 11:55
국민은행

▲2일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진행된 2024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네번째)과 국은인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일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퍼스트(First) KB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성실하게 지키고, 늘려 신뢰를 높여나가는 것이 은행 경영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신속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A.I.(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교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보이스 피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체계 강화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Digital First KB’를 강조했다.

이 행장은 "KB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 일상 속에 촘촘히 스며들 수 있는 강력한 KB만의 금융 플랫폼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국내 1위의 금융 수퍼 앱인 ‘KB스타뱅킹’을 KB금융그룹의 유니버설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1등 비금융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제휴와 금융 서비스 연계를 통한 ‘임베디드 금융’ 시장을 선점해 나감으로써 빅테크 기업이 부럽지 않은 KB의 금융·생활 플랫폼 생태계를 완성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과 고객 기반 확대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대면 중심의 대전환 속에서는 대면채널 역할도 함께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컨설팅을 중심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상담 채널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동시에, 대면채널 중심의 고객관리체계에도 고객 여정과 디지털 관점에서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압도적인 초격차 KB’를 위해서는 "고객의 대출금리 부담을 고려할 때, ‘고객 중심의 Pricing 체제’로의 대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업무 효율화를 통한 업무 원가 절감,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 코스트 절감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24년은 우리 모두가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뜻을 새기면서 ‘압도적인 초격차 KB’의 내일을 준비하는 변화와 도전의 새해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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