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금융지주,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까...17조원 돌파 추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2 15:19

1234.jpg

▲4대 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금융지주(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지 주목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7조2316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16조5510억원)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등으로 은행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렵겠지만, 기업대출, 가계대출 잔액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 순이익이 5조1968억원, 신한금융 4조9219억원, 하나금융 3조9433억원, 우리금융 3조1696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순이익은 각각 3.1%,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4.5%, 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건설사 우발 채무가 현실화할 경우 은행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올해 경영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복합 위기도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경영에 변수로 거론된다. 특히나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 리스크 노출을 고려할 때 지주 차원에서 올해 경영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2조원에 달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의 비용이 국내 금융지주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총선 이후에는 은행권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