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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거 깨지면 이준석 신당이 점령? 李 "합당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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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할 경우 재합당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 여부에 "탈당 선언문에서 얘기했듯 절대 선거 전에 그런 일이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 결과에 있어서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SBS 라디오에서도 "제가 탈당하기 전에 국민의힘 의석 수가 예상되는 게 83~87 사이라고 한 적이 있다. 만약 신당이 출범해서 어느 정도 조정이 있다고 했을 때 국민의힘은 그것보다 적게 갈 수도 있다는 얘기"라며 "그 정도 되면 정계개편의 실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신당이 확보한 의석수로 국민의힘 내 ‘헤게모니’를 쥘 수 있을 경우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신당과 국민의힘의 차이와 관련해서는 "저희는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서 제일 좋다"며 "신당이라는 것이 아직 규모가 작아서 그럴 수는 있겠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 이런 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자신에게 윤석열 대통령 및 여권 비판 외 콘텐츠가 없다는 취지의 비판을 가하는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잘 되기 위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지점에 대해 제가 이야기하는 거 아닌가"라며 "그렇게 (윤 대통령을) 왕처럼 모시고 있으니까 지금 여당이 굉장히 동력이 없는 상태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처럼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는 전날 이재명 대표 피습을 들어 "(창당이)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선거에 출마하고 싶은 분들은 3당이 형체가 갖춰지지 않거나 그랬을 때는 1, 2당에 공천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1, 2당 공천 신청을 했을 때 그걸 철회하고 3당으로 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지금 이재명 대표 회복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또 이 대표가 회복했다고 ‘회복했으니 나 나갈게’ 이렇게 안 되지 않나.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상당히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가 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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