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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인재영입 직접 챙긴다…친윤 핵심 이철규와 공동위원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3 15:05
비대위 회의 참석한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한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한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내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서 좋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오도록 앞장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 온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나와 함께 계속 같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재영입위는 한동훈·이철규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당내 대표적인 친윤석열(친윤)계 인사로 꼽히는 이철규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체제 출범과 함께 당직 일괄 사표 때 사의를 밝히기도 했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 겸임 배경과 관련해 "실무 단계부터 직접 책임지고 진행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비공개회의에서 "인재 영입이 10중에 8~9가 된다"며 "비대위의 성공, 당의 성공에서 인재 영입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비대위원 모두가 인재영입위원이라는 자세로 많은 사람들을 제안하고 추천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대변인에는 YTN 출신 호준석 전 앵커가 임명됐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중앙당 윤리위원장도 유임됐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며 "격차 해소는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은 정치권이 국민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때고 그렇기 때문에 평소 같으면 ‘그게 되겠어’ 하는 일이 실제로 될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 상상력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장(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차 해소) 실천 방안에 대해선 정교하게 준비해 설명해 드리고 실천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동료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바로바로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도 "개별 시민의 삶이 힘들다. 그건 여러 불합리한 격차가 사회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총선 공약에서 ‘격차 해소’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격차’로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과 통학이 참 고통스럽고, 밤거리가 두려운 곳들이 곳곳에 있다"며 "대전·부산 시민이 뮤지컬 하나 보려면 KTX 타고 서울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회 곳곳의 불합리한 격차들은 동료 시민들의 연대 의식을 약화하고 공동체를 위협하며 나아가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인해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분명히 선진국이다. 그런데도 개별 동료 시민들의 삶은 참 힘들다"며 "선진국 수준에 맞지 않는, 전반적인 생활에 뿌리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만 시민들의 현실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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