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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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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에게 유명세란? "알아봐 주는 덕분에 잘 먹고 잘 사는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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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최근 화제성에 더욱 뜨거워진 주변 관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안84는 2일 공개된 유튜브 TEO 채널의 ‘살롱드립2’ 영상에서 "웹툰 했을 때 10년 동안 못 놀러 다녔다. 여행을 가서도 마감하고 그림을 그렸다. 요즘은 너무 좋다"고 달라진 일상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과분할 정도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걸 먹고, 사람들 만나고 이게 복 받은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안84는 ‘패션왕’ ‘복학왕’ 등 웹툰 연재를 종료하고 2021년부터 화가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방송인으로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항상 타성에 젖지 않으려고 한다. 주변에서 연말, 연초 모임이 있다고 야경이 보이는 루프탑 같은 곳으로 초대하는데 이게 맞나 싶다. 가면 좋지만 익숙해지면 인생 망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기안84는 "기분이 다운될 때 ‘혼술’하려고 가게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다. 가게 되더라도 범죄자처럼 가리고 먹는다"고 웃으면서 "(하지만)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덕분에 잘 먹고 잘사는 거니까 사람들이 날 몰랐으면 좋겠다는 건 너무 이기적인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새해에도 기안84는 지난해와 비슷한 반경 안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지금은 방송 두 개와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방송을 더 늘리고 싶지는 않다. 그림을 못 그리니까"라며 "웹툰이 진짜 대단한 게 웹툰 마감 하나를 안 하니까 세 개(유튜브, 방송, 그림)를 할 수 있다. 웹툰이 진짜 쉽지 않다. 만화가가 제일 존경스럽다. 그 삶이 대단하다"고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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