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
지수는 전장보다 26.27p(0.98%) 내린 2643.54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가 커지면서 오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는 최근 연속 상승 부담감에 더해,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부진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7%)와 나스닥지수(-1.63%)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7%)와 달리 하락 마감했다.
그간 주가가 많이 올랐던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특히 애플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하향하자 주가가 3.6%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대장주’ 삼성전자(-3.27%)를 비롯해 SK하이닉스(-3.93%)도 4% 가까이 하락한 채 마쳤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 217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도 97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 홀로 1조 30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도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5.68%), 삼성SDI(-4.39%), 기아(-3.89%), 현대차(-3.34%), POSCO홀딩스(-3.18%)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2%), 기계(-2.93%), 운수장비(-2.85%) 등의 낙폭이 컸으며 전기가스업(1.64%), 의료정밀(1.18%)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도 전장보다 7.36p(0.84%) 내린 871.57에 머물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2p(0.76%) 내린 872.21로 출발해 장중 865.12까지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331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879억원, 기관이 22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7.76%)과 LS머트리얼즈(1.75%)는 상승했으나 엘앤에프(-5.55%), 레인보우로보틱스(-4.37%), 리노공업(-4.25%)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370억원, 코스닥시장 10조 225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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