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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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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뜨니 이준석 진다? 신당 간 천하람 "너무 좋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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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측근인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계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견제구를 본격적으로 던지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이 뜨니 이준석이 지더라’라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그런 얘기가 너무 좋다"고 답했다.

천 위원장은 "저는 저희가 가장 힘들 때 창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점에서 올라가는 게 너무 마음에 든다"며 "저희가 한동훈 효과를 없애버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세련된 윤석열 대통령에 불과하다는 점이 곧 드러날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에서 이미 드러났다고 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행보들을 봤을 때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가미하실지 모르지만 결국 기존 주류의 흐름에서는 단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국민의힘 탈당 선언을 한 허은아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들은 지금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구도를 기대한다. 그런데 그런 구도에 맞는 행위가 없었다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오늘 모 신문에서 주연과 조연이라는 단어도 쓰셨던데 국민들은 그렇게 보고 계신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주연이 돼 정말로 각, 구도를 만들 수 있는 용기가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을 제가 했다면 아마 더 큰 고민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온라인 당원 모집 현황과 국민의힘 내 현역의원 흡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당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천 위원장은 "트래픽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픈한 지 하루도 안 돼서 2만 분 이상이나 당원 가입해 주신 것은 너무 고무적"이라며 "막상 뚜껑 열면 5000명 모집 안 될 것이라는 식의 약간 망하기를 바라는 기우제식 논평하신 분들에게 ‘당신들은 틀렸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또 기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의원 합류와 관련해서도 "만약에 저희가 현역의원 합류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허 의원님 나오지 마시라고 그랬을 것"이라며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자신했다.

허 의원도 신당 당원이 2만명을 넘겼다는 소식을 확인하며 "전무후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당에 합류할 의원 중 일부가 "중진에 계신다"며 총 합류 규모가 최소 5명이상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씀으로 하신 분들은 10명은 넘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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