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
4일 나주시에 따르면 계약원가심사는 시 본청과 직속 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제조구매 사업에 대해 계약 체결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시는 상·하반기 직원 직무교육, 계약심사 사례집 발간·배포 등 올바른 예산 집행과 재정 건전화를 위한 직무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특히 단순한 감액 심사가 아닌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 검토, 부실시공 예방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공사 11억8000만원, 용역 3억8000만원, 물품 1억6000만원 등 총 17억20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전라남도 계약심사 대상 일부가 나주시로 권한 이양됨에 따라 계약심사 대상도 총 421건으로 재작년 대비 21% 증가하면서 절감액도 늘었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사전 차단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올해부터 대규모 국고보조사업과 현장 여건 변화에 따른 설계 변경 사업, 부서에서 별도 심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민간보조사업의 신속한 심사 처리를 위해 찾아가는 계약원가심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사업 추진 전부터 불필요한 예산 누수가 없도록 현장 중심의 계약심사가 중요하다"며 "절감된 예산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