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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소비자 97%, 모바일뱅킹 만족...모바일전환 완성단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4 14:19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발간



베이비부머, 모바일 거래 증가...부가서비스 이용 활발



최근 1년간 금융소비자 40% 새로운 은행과 거래 개시

세대별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소비자의 대부분이 이용 중인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보통 이상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모바일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모바일로의 전환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1946년~1965년 사이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에 태어난 세대)의 인터넷전문은행 거래율은 작년 기준 66%로 11%포인트(p) 늘었다. 핀테크, 빅테크 거래율은 88%로 전년 대비 8%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X세대와 MZ세대의 인터넷전문은행 거래율은 각각 4.2%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터넷전문은행 거래 증가율이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모바일뱅킹 이용도 80%를 넘을 정도로 활성화되면서 타 세대와의 차이를 좁혔다.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모바일금융 거래가 증가한 것은 계좌조회, 이체의 기본 서비스 이용이 더 활발해진 데다, 부가서비스 이용 및 이벤트 참여 등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지출 관리, 자산관리 성향 진단 등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Z세대에서는 환전, 신용조회 등 단발성의 서비스 이용이 활발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에서는 이들과 차이를 보였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크고 금융거래의 로열티가 높은 집단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 활용이 커졌다는 것은 시장 내 상당한 파급을 미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금융소비자 10명 중 4명이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시작했다. 그 중 30% 이상은 모바일채널의 편리성 때문에 은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해당 은행과 거래를 확대하겠다는 답변은 16%에 그쳤고, 41%는 유지 정도를 계획했다.

금융소비자는 거래하고 있는 평균 5개 은행 중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주거래은행 한 곳에 금융자산의 53%를 예치해뒀다. 상대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시중은행을 주거래하는 경우 해당 은행에 거래(자산)를 집중하는 비율이 10~20%가량 더 높았다.

모바일뱅킹 앱 이용자 10명 가운데 9.7명은 이용 중인 뱅킹 앱에 ‘보통 이상 만족’한다고 평가해 불만은 거의 없었다.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7.7%였고, 보통을 꼽은 응답자는 39%였다.

브랜드 별 차이도 크지 않아 앱 서비스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 균질화 된 것으로 이해됐다. 연구소는 "뱅킹 앱 평가 시 이용절차, 속도, 보안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이벤트/프로모션의 영향력은 높아져 모바일 내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의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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