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4회가 9일 방송됐다.tvN |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4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6%, 최고 8.9%로, 또 다시 자체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케이블,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처럼 10년 전으로 회귀한 후 2회차 인생을 살고 있는 유지혁(나인우 분)의 사연이 공개됐다.
백은호(이기광 분)가 강지원에게 고백하는 현장을 지켜보던 유지혁은 회사 일을 도와달라며 강지원을 급하게 불러내 상황을 종료시켰다. 강지원은 자신의 기억에 없던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유지혁은 강지원을 존중하고 배려했다. 강지원에게 무례한 말을 내뱉는 상무를 향해 "기대하는 직원"이라며 그를 보호했고, 강지원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준 유지혁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두 사람은 업무적인 대화 이외에도 농담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퇴근 후 유지혁과 유희연(최규리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한 강지원은 1회차 인생에서 유지혁과 유희연의 스캔들이 있었던 것을 떠올리며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고 착각했다. 유지혁과 자꾸 부딪히게 되는 것은 자신이 유희연과 부쩍 친해져서라고 오해했으나 유지혁과 유희연은 남매였다.
유지혁의 진짜 비밀은 따로 있었다. 유지혁 역시 강지원처럼 회귀자였던 것. 1회차 인생에서 강지원의 장례식장에 참석한 유지혁은 그 곳에서 박민환과 정수민의 만행, 동창들의 수근거림, 백은호에 관한 사실까지 알게 됐다. 이후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는 10년 전으로 회귀했다. 강지원의 장례식장에서 ‘나는 모든 것을 미친 듯이 후회했다’라고 생각했던 유지혁은 1회차 인생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강지원을 남몰래 돕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5회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현장 중계로 인해 1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