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결혼과 출산 이후 27일 첫 방송하는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로 돌아온다. SLL·하이지음스튜디오 |
박신혜는 10일 제작사를 통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슬럼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그러한 경험이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하늘이라는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동요가 됐다"고 캐릭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첫 방송하는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제동이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박신혜 분)과 성형외과 의사 여정우(박형식 분)가 이를 극복하고 다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웃음과 설렘,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박신혜는 작품 선택의 배경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그간 장르물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힐링을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감정의 변화’를 연기 주안점으로 꼽았다.
그는 "연기를 위해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우울증에 걸렸다고 해서 하루 종일 무기력하지 않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며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극복해야 하는 방법을 잠시 잃어버린 것뿐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던 것 같다"면서 "무기력하고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하늘이가 가족과 정우로 인하여 치유하게 되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신혜는 배우인 최태준과 2022년 1월 결혼해 그해 5월 아들을 출산했다. 연기 활동 휴식 전 마지막 출연작은 2021년 4월 종영한 드라마 ‘시지프스’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