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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역대급이다! 마성의 신강탈러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0 14:49
사진제공_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캡처_2

▲배우 이이경이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활약중이다.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캡처

배우 이이경이 역대급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이이경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지상 최악의 남편 박민환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시청률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민환은 여자친구인 강지원(박민영 분)의 냉랭해진 태도에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시종일관 다른 여자에게 추파를 던진 데 이어 동창회에서 망신을 당하고 온 정수민(송하윤 분)을 위로하며 흑심을 드러냈다. 또한 ‘오해’라는 말로 지원에게 수민의 마음을 대변하며 상처를 준 민환은 ‘수컷의 안테나’를 들먹이며 유지혁(나인우 분)을 험담한 후 여자친구 단속에 나서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이이경은 그야말로 박민환으로 다시 태어난 듯한 싱크로율로 극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캐릭터의 분노 유발 포인트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며 캐릭터의 맛을 살리는 것은 물론, 박민환이라는 캐릭터의 섬뜩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것. 특히 4회 방송 말미 나온 강지원의 장례식장 장면에서 아내 살해 용의자로 잡혀가면서 악다구니하는 모습은 그동안 보여준 이이경의 코믹 연기와 극강의 대비를 이루며 소름을 유발했다.

이이경의 내일이 없는 연기는 방송 첫 주부터 온란인을 뜨겁게 달궜고 회를 거듭할수록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이처럼 이이경은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 열정으로 본인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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