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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이준석, 이삭줍기가 개혁? 그래서 음주운전 재범 신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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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왼쪽)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허은아 전 의원 음주운전 이력 등을 겨냥, 이준석 전 대표계 신당인 가칭 개혁신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준석 전 대표 측에서는 공천 떨어진 분들을 이삭줍기해서 가겠다는 건데 공천 떨어진 분들 이삭줍기가 도대체 어떻게 개혁인가"라며 "그래서 제가 이 당을 도저히 개혁신당이라는 못 부르고 그냥 갈비 신당, 음주운전 재범 신당 이렇게 밖에 못 부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가 노원구 한 갈빗집에서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하고 최근 합류한 최측근 허 의원이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그는 당 현역 의원들이 개혁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도 "대부분의 중진 의원들, 특히나 부산시장을 역임했던 서병수 의원님께서도 지금 당이 어떻게 하든 간에 공정한 경선을 믿고 탈당하거나 이런 일은 없다고 하셨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 같은 경우도 신당 같은 거 안 간다라고 말씀하셨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이 정부에서 공천을 못 받는 분들이 계셔도 우리 정부·여당 안에서 국정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상당히 많이 열려 있다"며 "그렇게 쉽게, 얄팍하게 저 개혁과 동떨어진 갈비 신당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개혁신당 제3지대 진출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몇 년 전 방송에서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제3지대’라는 말을 한 짤방이 온라인에 막 돌더라"면서 "그런데 그새 말이 쏙 바뀌었지 않나. 이분이 워낙 말 바꾸기 잘하지만 말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될 것 같다"고도 지적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사이 연대설 역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장은 기호 3번을 위해 연대하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이낙연 전 대표처럼 품격 있는 정치인이 이준석 전 대표처럼 방송에서 아버지뻘 안철수 의원에게 이 xx 하고 이런 분과 손잡고 같이 간다, 이낙연이 가지고 있는 품격과 중도에 대한 호소력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어 "몇 번 만나다 보면 처음에야 뭐 괜찮을 것"이라며 "근데 두세 번 밥 먹고 만나다 보면 (이낙연 전 대표가) 같이 못하겠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신당 탄생으로 인한 총선 영향은 민주당에 더 불리한 쪽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일정 부분 국민의힘 지지층도 가져가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더 많이 가져간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 "무당층 중에서 정부 지원론보다는 정부 견제론을 생각하는 분들이 좀 더 많다"며 "정부 견제론이 신당으로 빠지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에서는 오히려 이게 득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부산 수영구 출마와 관련해서는 "저는 중앙당 지도부를 했고 또 대통령 1호 참모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수영구를 위해서, 부산을 위해서 언제 누구한테든 격의 없이 전화해서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지역 격전지로 평가되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출마를 택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 전원(傳院)으로 부산에서 ‘민주당 안 되겠다’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부산을 찾아서 ‘한동훈의 국민의힘이 완전히 달라지는 구나’라는 바람이 불었다"며 "낙동강 벨트에도 이 바람이 불면 민주당에서 누구를 내보내도 못 막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 벨트 역시 더이상 험지로 볼 수 없는 만큼, 연고지인 수영구 출마가 더 타당하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저 같은 경우는 얼굴이 좀 많이 알려졌다 보니까 지원 유세 많이 다니지 않겠나"라며 "그런 식으로 또 어려운 지역에 기여하려고 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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