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고객상담실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하고 있다(본문과 직접 연관 없음). 연합뉴스 |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이 된 국내 상장사는 지난 10일 기준 283개사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9월 29일) 282개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보유 주식 평가액은 129조 6747억원에서 4조 1601억원(3.21%) 늘어난 133조 834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보유 종목 중 주식 평가액 1조원 이상은 삼성전자(평가액 33조 7557억원·지분율 7.68%)를 비롯해 SK하이닉스(7조 6794억원·7.90%), LG에너지솔루션(5조 5550억원·5.78%), NAVER(3조 5023억원·9.34%), 현대차(3조 1048억원·7.86%),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9740억원·5.60%), 기아(2조 6103억원·7.17%) 등 21개사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작년 4분기 중 보유 지분 변동이 없거나 1% 미만이었다. 그러나 주식 평가액은 82조 7781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79조 4166억원)에 비해 3조 3615억원(4.23%) 늘었다. 이들 종목이 국민연금 전체 보유 주식 평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 수준이다.
결국 주식 평가액 증가는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약세를 보이던 증시가 11~12월 시장 금리 하락과 함께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월 들어 조정을 받았으나 10일 기준 2541.98로 3분기 말(2465.07)에 비해 3.12%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주 가운데 POSCO홀딩스와 카카오 보유 지분을 줄인 반면 삼성전기는 지분을 크게 늘린 것이 눈에 띈다.
국민연금은 POSCO홀딩스 지분율을 6.71%로 작년 3분기 말(7.72%)보다 1.01%p 줄였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 평가액은 2조 5558억원으로 9362억원 감소했다. 그 사이 POSCO홀딩스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카카오 지분은 같은 기간 6.38%에서 5.41%로 0.97%p 줄였다. 다만 보유 주식 평가액은 1조 4253억원으로 1798억원 증가했다. 카카오 주가가 그동안 35%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국민연금은 삼성전기 지분을 같은 기간 8.80%에서 10.62%로 1.82%p 늘렸고, 보유 주식 평가액은 1조 1729억원으로 2694억원 증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그사이 7.5% 올랐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중 제이엘케이, 기가비스, 우신시스템, 원텍, SK오션플랜트, 와이솔, 한화오션, 코미코, 하이트진로, SK디스커버리, 롯데웰푸드 등 11개사를 5% 이상 대량 지분 보유 종목에 신규 편입했다.
또 기존 대량 보유 종목인 씨앤씨인터내셔널, HK이노엔, 이수페타시스, 한올바이오파마, 대한유화, 비에이치, 클리오, 동국제강, 코스메카코리아, 진시스템, 롯데쇼핑, 세아제강지주,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을 2~3%p 이상 늘렸다.
반면 호텔신라, ISC, 두산테스나, HL만도, 두산밥캣, 아프리카TV, HD현대건설기계, SKC는 보유 지분을 2~3%p 이상 줄였다.
제이시스메디칼, 효성화학, 티와이홀딩스, 파미셀, 에스티팜, 멕아이씨에스, 쏘카, 삼익THK, 지누스, 파크시스템스 등 10개사는 보유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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