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3’ 참가자 미스김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TV조선 ‘미스트롯3’ 방송 캡처 |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참가자가 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처녀농군이라는 남다른 이력을 가진 미스김이 그 주인공이다. 여름에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꿀을 따고, 가을에는 배추를 수확한다는 미스김의 신선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스김 이미자의 ‘님이라 부르리까’ 첫 소절을 부르는 순간 마스터들은 실력자의 등장을 확신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 탄탄한 발성,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진한 감성까지 모두 담긴 미스김의 무대는 올하트를 받았다. 마스터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무대를 보자마자 송가인씨를 봤을 때의 느낌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미스김의 ‘님이라 부르리까’ 무대 영상은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2라운드 장르별 팀 미션에서도 미스김은 빛나는 활약을 이어갔다. 미스김이 속한 직장부는댄스 트로트에 도전했다. 생애 첫 댄스에 도전한 미스김은 박칼린에 "에너지가 정말 돋보인다. 저도 춤추고 싶을 정도였다"는 극찬을 받으며 완성도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미스김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농사일보다는 쉽다"는 소감을 남겼다는 후문.
미스김은 "저는 농부의 딸이다. 어렸을 때부터 배추를 수확하는 게 일상이었다. 대학교도 전문 농업인을 준비하기위한 과정을 거쳤다. 단 한 번도 농부라는 직업이 부끄러웠던 적 없었고, 누구보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신 부모님의 삶을 존경해왔다"라며 처녀농군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농사만큼 좋아하는 게 노래다. 세상에 예쁜 친구들 천지인데 아무나 가수가 되겠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제대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미스트롯3’에 출연하게 됐다"라며 "많은 분들의 과분한 사랑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기왕 시작한 것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미스트롯’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미스김이 3라운드 1:1 데스매치에서 또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