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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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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맞춤형 출산지원 28개 정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7 14:56

433억 들여 출산친화환경·자녀 양육부담 경감 등 지원 -

공공산후조리원 안내

▲지역 맞춤형 출산지원 정책_공공산후조리원 안내 포스터. 제공=전남도

전라남도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 아이 낳고 키우기 제일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2024년 28개 사업에 433억 원을 투입해 난임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출산지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0.97명(전국 평균 0.78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친화 환경 조성 △임신·출산 지원 △출산가정 자녀양육 부담 경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출산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저출생 극복 인식 개선 홍보, 다자녀 행복카드 가맹점 수수료 감면 등 3개 사업에 2억 원을 투입한다.

다자녀 행복카드는 두 자녀 이상 가정에 경제적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농협에서 발급해주는 카드(신용/체크)다. 2024년부터 막내가 18세 이하인 두 자녀 이상 가정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용처를 병·의원, 편의점, 커피숍 등 신규 혜택(신용카드)을 추가·확대했다.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여 17만 원·남 9만 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13개 사업에 125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전문적 산후조리서비스를 위해 전국 최초·최다 공공산후조리원(5개소)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이용료와 수준 높은 서비스, 깨끗한 시설로 지금까지 4천574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순천에서 5호점 정식 개소했으며, 2025년 개원 목표로 4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만혼, 늦은 출생 등으로 난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 없이 1회당 20만~150만 원을 차등 지원하고, 한방 난임치료 지원도 나이 제한 없이 18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 상담,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올해 신규로 고연령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냉동 시술비 및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비용을 지원한다.

출산가정 자녀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선 첫만남이용권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등 12개 사업에 306억 원을 투입한다.

첫만남이용권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첫째아 200만 원, 둘째아 이상 300만 원을 바우처(카드포인트)로 지원한다.

기존 세 자녀 이상에 제공하던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를 두 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해 올해 1월 1일 이후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육아용품 구입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김명신 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초저출생 상황이 장기 지속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요 맞춤형 출산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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