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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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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삼성전자·셀트리온·네이버·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7 17:02
국내 증시 급락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61.69p(2.47%) 급락한 2435.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중순께 수준으로, 12월 ‘산타 랠리’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4p(0.15%) 오른 2501.23에 개장한 뒤 곧장 하락 반전했고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055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했다. 아울러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만 4000여계약(1조 188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19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522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4원 급등한 1344.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코스피 낙폭은 이날도 유독 두드러졌다. 유일하게 코스피보다 부진한 홍콩H지수(-3.4%)를 제외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0.40%), 대만 자취안지수(-1.07%)보다 하락 폭이 컸다.

이날 하락에는 기업 실적 충격과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겹 악재가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비과세 한도 확대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에 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반도체 종목들인 AMD, 엔비디아 등은 큰 폭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실적 충격’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도 국내 상장기업들 실적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중국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로 목표치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약보합세로 마감한 SK하이닉스(-0.83%) 낙폭이 가장 작았고, 삼성전자(-2.20%), LG에너지솔루션(-2.62%),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5.07%), 현대차(-2.36%), 네이버(-4.78%), 포스코홀딩스(-4.23%), 기아(-2.12%) 등이 큰 폭 내렸다.

상승 종목 수는 72개에 불과했으나 하락 종목은 852개로 10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19%)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내렸다. 화학(-3.45%), 철강 및 금속(-3.45%), 기계(-3.08%), 의료정밀(-3.02%) 등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8p(2.55%) 내린 833.05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p(0.21%) 오른 856.61에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7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33억원, 기관은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4.89%), 에코프로(-3.41%), 엘앤에프(-1.95%), HLB(-1.26%), 알테오젠(-2.88%), 셀트리온제약(-4.96%)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162억원, 코스닥시장 8조 952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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