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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로 '동계스포츠벨트' 완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8 11:59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선정 공모에 도전장
선수 중심 최적 훈련·경기장 입지조건·수도권 접근성 양호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브리핑

▲원강수 원주시장은 18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선정 공모’ 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박에스더 기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원주를 중심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이 있는 강릉·평창과 연계해 동계스포츠 벨트를 완성하겠다"며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선정 공모’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왕릉 원형 복원을 위해 철거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국제스케이트장을 새롭게 건립하게 됐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 12월 13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선정 공모’를 발표했다.

원주시는 지난 50여년 간 지역개발의 걸림돌이었던 판부면 서곡리 옛 1107야공단 미활용 군부대 부지를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예정지로 제안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수도권과 근접한 입체적 광역교통망이 발달돼 있고 특히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되면 완전한 수도권으로 편입될 뿐만 아니라 제안 부지 10분 이내 3개 대학을 포함한 총 6개 대학이 있어 선수들이 훈련과 학습 병행이 용이한 점을 들어 최적의 입지 조건임을 강조했다.

특히 국내 유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리서치연구센터로 지정된 원주연세의료원도 운영 중에 있으며 닥터헬기 등 신속하고 우수한 의료인프라 또한 강점으로 밝혔다.

원 시장은 무엇보다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따른 기반시설 구축 소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모든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스케이트장 부지 현황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부지인 판부면 서곡리 옛 1107야공단 군부대

제안부지는 평지로 이뤄져 있어 토지 매립이나 절토, 성토 등 토목공사가 필요 없으며 상하수도 시설이 이미 해당 부지까지 연결돼 있다.

현재 2차선인 진입도로를 시는 4차선으로 확장해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원 시장은 제안 부지 지근거리에 육상, 웨이트트레이닝, 산악트레이닝 등 선수들이 빙상 훈련과 연계해 경기력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립백운산 12km 임도 코스를 활용한 산악 훈련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백운산으로 둘러싸인 제안 부지는 불암산으로 둘러싸인 태릉스케이트장과 유사한 지형으로 경기장 이전에 따른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적다"며 "도심 인근 친환경 지역으로 유해 시설 없는 훈련 집중도를 높일 수 있으며 50여년 이상의 수목이 드리워진 자연환경은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라 했다.

원 시장은 "수도권과의 경쟁이다.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인식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학업과 훈련을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원주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우리 시가 가진 많은 강점들을 최대한 부각시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원주시 공직자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으로 동계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스포츠 기반을 확충하고 세계대회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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