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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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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성 장흥군수 "갑진년 새해는 문화·예술·관광 부흥의 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2 08:56
[신년인터뷰]] 김성 장흥군수 "문화·예술·관광 부흥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어머니 품 장흥’ 실현"

김성 인터뷰 (2)

▲김성 장흥군수가 22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각오와 비전, 현안 및 역점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민간투자사업 유치,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구축, 산업단지 활성화에 역점

테마 ‘천관산 허그(H·U·G) 벨트’ 구축 본격화…글로벌 어머니 테마 명소 조성

국립장흥호국원·전남국민안전체험관 조성… 관광객유치·지역경제활성화

출생부터 노년까지 생애 전 주기 보편적·맞춤형 복지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민선 8기 3년차로 중반기에 접어드는 올해는 그동안 유치한 굵직한 국책사업과 핵심 공약사업 및 군민들의 숙원이 담긴 지역현안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무엇보다 갑진년 새해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문화·예술·관광 부흥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김성 장흥군수는 22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더 잘사는 ‘어머니 품 장흥’을 만들겠다"며 새해 군정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지난해에 ‘장흥 기적의 해’를 일궜다고 자평하는 데, 지난해 군정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는 간절함이 만들어낸 기적의 역사를 우리 군민 모두가 봤다. △천관산 H·U·G벨트 조성사업 △ 국립 장흥호국원 △ 국민안전체험관 등 사업규모가 총 1500억원이 넘는 대형 국책 사업을 유치하며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전 행정력을 집중해 공모 및 국·도비 확보에 주력한 결과 87건에 27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이전 역대 최고 성과를 보인 2021년의 1163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여기에다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SA), 투자유치 종합평가 최우수,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신뢰받는 혁신대상, 지역발전부문 대한민국 리더십 대상, 대한민국 주거복지대전 국무총리 기관표창, 평화문화대상, 수출ㆍ유통 우수시군 등 39개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장흥군 행정역량의 우수성과 높은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이런 성과는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하나의 원팀으로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여러 군정분야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단결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무엇보다 ‘천관산 허그(H·U·G) 벨트 사업’을 강조하는 데 이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는.

▲천관산 허그(H·U·G)벨트 사업은 ‘역사(History)와 차별화된 문화(Unique)·자연(Green)’을 연계한 관광거점화 프로젝트다. 우리 군은 전라남도와 1대1 업무협약을 맺고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천관산 권역 광역 관광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우선 천관산 일대에 시대별 어머니 테마 전시체험관과 어머니 조각공원을 갖춘 ‘어머니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시대별 어머니 테마 전시체험관은 시대 흐름에 따른 다양한 어머니 상을 전시하고, 가상현실·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세계 어머니 조각공원은 공예태후(한국), 조세핀베이커(미국) 등 국가별로 어머니 조형물을 설치한다. 야외 예술공원은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재현한 야외공원과 식물정원을 꾸밀 계획이다. 천관산 허그벨트 사업은 호남권 5대 명산 관광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늘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국립 장흥호국원’ 유치에 성공했는 데, 어떻게 조성되며 유치에 따른 효과는.

▲ 국립 장흥호국원은 총 사업비 49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장흥군 금산리 공설공원묘지 인근에 봉안시설 2만기를 비롯해 현충탑, 현충관, 관리동 등을 갖춰 호국 명소로 조성된다. 군민과 공직자가 힘을 하나로 모아 노력한 결과 지난해 9월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22억원 예산으로 실시설계 용역과 인허가 등 절차를 마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장흥 호국원이 조성되면 유가족과 학생, 보훈단체 등 연간 50만명 이상이 장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장흥의 지역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관광활성화와 고용확대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 전남국민안전체험관 유치도 성공했는데 .

▲전남국민안전체험관 유치로 기존의전남소방본부와 특수구조단,소방교육대와 함께 ‘안전메카 장흥’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전국 13개 지자체가 참가한 공모에서 장흥군은 부지 사전매입, 차별화된 지역 특성프로그램을 앞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2028년 문을 열 예정인 전남국민안전체험관은 총 사업비 52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6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8개 체험존과 26개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국민안전체험관이 조성되면 연간 20만 명 이상이 체험관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입인구 증가와 400여명의 일자리 유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특별한 안전체험교육시설이 없던 전남에 건립되는 첫번째 대형 종합안전체험관인 만큼 단순한 안전교육을 넘어 재난·공연·전시 등 종합 안전문화교육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 이 밖에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는.

▲민선8기 출범 후 지난 1년 반의 기간이 장흥군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면 2024년은 그 기반 위에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해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자사업 유치,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구축, 그리고 산단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

먼저 부족한 관광 숙박시설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우드랜드에 대규모 호텔&리조트를 유치하겠다. 국내 최대 편백숲길 어싱길(맨발걷기) 등 700억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하겠다.

문화·예술·관광 인프라구축을 위해서는 천관산 허그벨트 사업의 조기 추진과 등산학교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계획으로 확정된 정남진 은하수로드(171억원), 명상치유 관광루트(262억원)를 조성해 관광명소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여기에다 남해안 관광 항공 복합터미널 구축사업(262억원)을 조속히 추진하고, 옛 장흥교도소의 문화·예술 복합공간 완공도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다.

장흥군에서 많이 생산되는 생약초 등 천연물 및 산림자원을 소재로 한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천관산에는 등산·트레킹 전문기관인 국립 등산학교를 유치해 유동인구 확보에 노력하겠다.

장흥군은 이같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소멸위기 극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산단 투자협약 (1) - 복사본

▲장흥군청에서 이달 초 열린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투자협약식에서 김성 군수(가운데)와 투자기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품목별 집단화·단지화와 친환경 농업을 큰 축으로 세우고 지원해 강화해 나가겠다. 삼산간척지에는 농어촌 융복합 첨단단지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에 투자하고, 스마트팜 육성을 통해 고부가 가치 창출에 노력하겠다.

친환경 농업은 시대가 요구하는 농업의 방향이다. 지역 친환경 농업면적을 50%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진균류 바이오헬스 소재상용화에 대한 연구와 공동개발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생태축산 농장을 조성해 환경과 조화를 이룬 축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에는 ‘장흥 특산물 및 한우 명품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득량만 청정해역 갯벌생태 산업특구를 활성화해 무산김, 키조개, 낙지, 바지락, 매생이 등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수산물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과 군민 복지 정책은.

▲장흥군은 ‘출생에서 노년까지’ 생애 전주기를 지원하는 보편적, 맞춤형 복지시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어르신들이 사회참여와 소득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자활능력을 높이고, 재능이 있는 어르신들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시설도 확충해 나가겠다. 장흥군노인복지관을 증축해 프로그램을 늘려 나가고, 남부권에는 분관 건립을 추진해 지역 복지 편차를 해소하겠다.

장애인, 여성,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겠다. 여성친화도시 장흥의 위상에 걸맞게 여성 지위향상, 역량 강화,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도 노력하겠다.

- 저출생·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인구감소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구청년정책과’를 새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인구청년정책과에서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부서 간 연계 사업, 기금 확보, 청년정책 기본계획 등을 추진한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1조원씩 10년 동안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확보한 기금으로는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저출산 대책 등 인구활력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전입자에 ‘장흥형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주거비 대상자로 선정되면 2년까지 월 30만원, 3년부터 4년까지 월 20만원 등 5년 최대 132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인구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도 마련해 추진하겠다. 청년자립학교, 청년귀농 임대주택, 농산어촌 유학마을 등의 기반시설을 운영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새해는 더 행복한 장흥, 더 잘사는 장흥을 만들기 위해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일하겠다. 군민 모두와 함께 내딛는 오늘의 작은 걸음은 장흥의 역사가 되고, 후대의 밝은 미래가 된다. 군민과 향우, 공직자와 손 잡고 장흥의 위대한 역사,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겠다.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기쁘고 행복한 소식만 가득하길 응원한다.

김성 장흥군수(1)

▲김성 장흥군수

■김성 장흥군수 ◇약력 △64세 △건국대 무역학과·행정학 석사 △조선대 행정학 박사 △제6·7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민주당 장흥군 위원장 △조선대 비전임교수 △장흥군 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현) △제44·46대 장흥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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