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5회가 지난 18일 방송됐다.TV조선 |
지난 18일 방송된 TV 조선 ‘미스트롯3’ 5회는 전국 17.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5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경연 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참가자들이 이뤄낸 역전 드라마는 전율을 안겼다. 1, 2라운드 올하트를 거머쥔 김소연과 매 라운드 성장하는 염유리가 정통 트로트로 맞붙었다. 성악 전공의 염유리는 정통 트로트를 보여주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고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으며 김소연을 11 대 2로 제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1, 2라운드 연속 올하트를 기록한 최강자 빈예서와 최악의 컨디션에도 호소력 짙은 가창으로 감명을 선사한 지나유의 맞대결의 결과가 공개됐다. 빈예서는 문연주의 ‘도련님’으로 가창력뿐만 아니라 넘치는 끼를 보여줬다. 스페셜 마스터 이찬원은 "빈예서는 ‘세상을 꺾고 뒤집어라’ 슬로건과 가장 어울리는 참가자"라면서 "어린 친구가 가질 수 없는 딴딴한 성대와 성량을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빈예서가 파워보컬 지나유를 단 한 표 차이로 제치고 4라운드에 직행했다.
정통 트로트의 강자 미스김과 2연속 패자부활로 올라온 기적의 불사조 윤서령이 대결했다. 미스김은 이태호의 ‘미스고’로 정통 트로트의 교과서 같은 무대를 남겼다. 이에 맞서는 윤서령은 경기민요 전공을 살려 정다경의 ‘하늬바람’을 선곡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박칼린은 "칼을 갈았는지 필살기를 들고 나왔다"라고 칭찬을 쏟아냈고, 장민호는 "윤서령의 무대 중 레전드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윤서령은 막강한 경쟁자 미스김을 7 대 6으로 꺾었다.
정서주와 나영의 대결에서는 9대 4로 정서주가 승리했다. 정서주는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독보적인 음색으로 소화해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나영은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전매특허 짙은 비브라토를 뽐내며 호평을 받았다.
진혜언과 복지은의 대결은 선곡부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진혜언은 사모곡 전영랑의 ‘약손’을, 복지은은 사부곡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로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붐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는 붐에 이어 김성주, 은혁도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다. 붐은 "저도 그렇고 은혁이도 그렇고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다"라면서 "이 노래를 들으니깐 저희 아버지도 은혁이의 아버지도 하늘에서 노래를 행복하게 듣고 있겠구나 생각이 드니깐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났다"라고 전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복지은이 9대 4로 진혜언에게 승리했다.
감성과 호소력이 짙은 방서희와 여수 할통령 한수정이 맞대결을 벌였다. 방서희는 안성훈의 ‘엄마꽃’을 선곡했다. 엄마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노래를 부르며 심금을 울렸다. 방서희는 전미경의 ‘장녹수’를 열창한 한수정을 9대 4로 이기며 4라운드에 올라갔다.
‘미스트롯3’는 현재 네이버 NOW. 앱에서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주차 투표 집계 결과 빈예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오유진, 3위 정서주, 4위 김소연, 5위 배아현, 6위 미스김, 7위 풍금이 톱7에 올랐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