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지난달 26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 당시 체포됐던 지역활동가에게 핸드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급·집행됐다고 30일 밝혔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당시 11차 전기본 공청회에서 지역주민 및 기후·환경운동가 18명이 체포·연행되는 일이 있었다.
실제 지난달 2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공청회는 당초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단상을 점거했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소동이 일어나면서 약 20분 지연됐다. 이후 종료 시간인 오후 12시를 약 10분 넘긴 이후에도 환경단체들과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
검찰은 당시 연행자들이 공청회 방해를 사전 계획하고 공모했다 보고 텔레그램 단톡방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한다고 전해졌다.
환경운동가들은 11차 전기본 공청회에서 석탄과 원자력 발전 대신 재생에너지를 더 중심으로 짜아 햔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성명을 내고 “기후정의,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 운동을 하고 있는 우리는 오늘 진행된 지역활동가 핸드폰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당한 목소리를 막고 현장에서 체포한 것을 넘어 핸드폰 압수수색까지 진행하는 것은 명백한 과잉 대응이며, 11차 전기본의 문제점을 덮으려는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