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 |
이 전 대표 출마를 처음으로 요구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구체적인 출마지까지 추천하며 거듭 불을 지피는 가운데, 민주당계 신당 세력도 이에 합세하면서다.
이준석 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TV에 출연, "저 같은 경우는 보수정당에서 저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아내면서 서사가 생겼지만,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인 당 운영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다"면서 "저라면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 간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진행자가 ‘본인도 인천 계양을 출마를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저는 이재명 피해자는 아니다. 이재명 피해자에 가까운 분이 가셔야 말이 된다"면서 "저는 굳이 따지자면 윤석열 피해자라, 약간 궤가 다르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호남’도 또 다른 출마 추천지로 꼽으며 "호남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호남 출신 지도자라든지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는, 또 전남지사까지 하셨는데 그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 같은 경우는 호남 대표성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그런 걸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 불출마 고수 시나리오에는 "이 전 총리께서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분"이라며 "누가 봐도 이제 정치에 있어서 도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금 시점에 도전하지 않으신다고 하면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도 그렇고 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도전하는 모양새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추천했다.
민주당계 신당 세력인 미래대연합도 이 전 대표를 상대로 호남 지역 출마를 제안했다.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이원욱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에 출연, "당에서 만약에 요구가 있다면, 당을 살리는 데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서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진짜 광주에 출마해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실 뒷방에 가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또 다른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인 김종민 의원 역시 유튜브 채널 ‘노컷’에 출연, 이 전 대표에게 호남 출마를 제안한 적이 있는지와 관련해 "여러 방면에서 하고 있고,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에서 왜곡해 재산이 3조원이라거나, 이 전 대표 때문에 대선에서 졌다고 한다. 완전한 왜곡이지만 그것 때문에 호남의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다"며 "이 오해를 놔두고 어떻게 신당을 하나.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위원장 추천지인 인천 계양을에는 "붙으면 뉴스거리고 세기의 대결로 재미는 있을 텐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찍어야 하는 호남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호남 민심 결집이 중요한 숙제이고 그걸 가장 잘할 분은 이 전 대표"라고 거듭 호남 출마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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