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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체육회 보조금 부당 집행 확인…수사 의뢰 방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2 10:44

야구소프트볼협회 출전 체재비 대리 서명 등 허위 청구 및 집행
'관행'을 이유로 위법적 문서위조 수년간 지속

원주시청 전경2

▲원주시청 전경.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체육회 보조금 운영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보조금 부당 청구 및 집행이 의심되는 사례 등 보조금 집행 부적정 사항이 확인돼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원주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대회별 출전회원 명단 비교, 보조금 통장 사용 내역, 경기일정별 숙박 및 식비 사용현황, 기타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내역을 중점 확인한 결과 이같이 부적정 사항이 드러났다.

이번 감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원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대회 출전체재비 명목 등으로 보조금을 집행하며 대리 서명 등 제출 서류를 위조해 보조금을 교부받아 집행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실시했다.

감사관실은 출전 체재비는 개인별 지급이 원칙이나 예외적으로 일괄 교부 및 집행할 때는 개인별 서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확인이 불가하거나 폐지된 카드라는 이유로 요구자료를 미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타 경기 일정과 관계없는 지역·시간대 보조금 지출 내역이 다수 확인돼 보조금 집행의 부적정 의심 정황이 드러났다고 했다.

원주시 감사관실은 위법·부당하게 처리하거나 의심되는 사항 및 추가 사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수사 의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책임 한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정감사와 관련 특정인 봐주기식 감사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있어 수사 의뢰 조치로 감사 과정상 한 점 의혹이 없음 밝히고자 한다"며 "향우 위법·부당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감사 기능을 강하해 보조금 등 시민의 세금이 부적절하게 집행되지 않도록 감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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