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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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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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병노 담양군수 "역동적인 군정으로 현안사업 완성도 높여 다함께 행복한 자립 경제도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31 08:41
이병노 담양군수1

▲이병노 담양군수가 지난 31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군정 비전과 포부, 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지난 1년 6개월 간 닦은 성과 토대로 역동적인 군정 펼쳐 현안사업 완성도 높일 것

일반산단·음식특화 단지·시니어 의료단지·데이터센터 유치로 양질 일자리 창출

누구나 찾고 싶은 체험·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연 관광객 2000만명 시대 개막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22억4000만원 ‘전국 1위’ 달성… 재정격차 해소 ‘효자역할’



"민선8기 중반으로 접어드는 갑진년 새해는 새로운 담양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입니다. 지난 1년 6개월에 걸쳐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안사업에 대한 과감하고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모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지난 31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혼자 걷는 백 걸음이 아닌 군민과 함께 걷는 한 걸음을 더 가치 있게 여기고,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군민이 바라고 공감하는 군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군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 민선 8기 중반기에 접어들었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 올해는 중반기에 접어드는 만큼 도약의 한해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농가 소득향상으로 부자농촌 만들기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 정착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정주 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 구현 등 군정 운영 6대 핵심정책을 펼친다.

담양 운수대통쌀 유럽 첫 수출 선적식2

▲지난해 1월 물좋은 담양의 특산품 ‘운수대통쌀’ 유럽 수출 선적식에서 이병노 담양군수(왼쪽 여섯번째)가 전라남도 및 담양군농협쌀조합법인,경기무역공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담양군은 농가 소득향상을 통하 부자농촌 만들기를 위해 지난해 기본형 공익직불제를 지원하고,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과 담양군 농업회의소의 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경영안정 지원책을 실시함으로써 농업 강군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러한 토대 위에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스파트팜 시설의 확대와 스마트 농업 관제실 운영을 통해 미래 농업의 기반을 다지겠다.

또 농업사관학교 운영과 담양형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는 한편 농업의 미래와 현재를 아우르는 정책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추진해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을 조성해 나가겠다.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 정착과 관련해서는 먼저 가파른 노인인구 증가에 대비해 실질적인 노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6000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와 간호, 영양, 물리치료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돌봄 행복동행팀’을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병원 동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

현재 전국 최고의 정책 롤모델로 발돋움하고 있는 담양군의 특색 있는 복지정책, ‘향촌복지’는 완성도를 높여 어르신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수 있는‘더 살피고 찾아가는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건설이 전제돼야 한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정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담양 제2일반산업단지와 메디푸드 중심의 음식 특화 농공단지, 그리고 시니어 의료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맞춤형 정책지원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사업추진의 탄력을 받게 된 담양 보촌지구 개발사업은 임대주택의 비중을 늘려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 등에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갖추겠다.

―담양군은 천혜의 관광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관광산업 발전 전략은.

▲우리 담양군은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담양군만의 생태적 자원과 문화적 고유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해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담양 관광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담양이 가진 생태와 문화를 담은 야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3대 명품 숲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와 드론쇼를 개최하는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확보한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체험 콘텐츠와 숙박시설의 개선으로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체험·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 민선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 중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고향사랑기부금

▲담양군청에서 새해 1월 2일 열린 ‘2024 시무식’에서 이병노 담양군수(앞줄 가운데)와 직원들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22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유치 전국 1등을 꼽고 싶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정자립도가 10%대에 불과한 우리 담양군 발전의 희망이다. 우리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간 재정 격차완화를 위한 큰 기회라고 판단하고 제도 시행 이전부터 전담 부서를 만들고 홍보단을 발족하는 등 다방면에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재경, 재광, 재제주 담양군 향우회나 서울 봉은사, 제주도 관음사 등을 직접 찾아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특색 있는 담양의 답례품을 알렸고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나상호 선수와 함께한 홍보 영상과 하이트진로(주) 참이슬 소주병 후면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라벨을 부착하는 등 다양한 홍보로 이목을 모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1만2174명으로부터 22억40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가 1만495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기부자들이 담양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담양에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매력적인 유인책을 마련하고 기부자들의 기부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금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우리 담양군은 한때 10만을 웃돌았지만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인구 유출로 현재 5만 명 대에 머물며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 인구의 유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필수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군정의 최우선순위를 두고 제2일반산업단지와 음식특화농공단지 조기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 9234억원의 사업비와 1363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산업인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협의 중인 대규모 투자유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인 주거와 복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정주 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 전국 유일의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로서 담양만의 특색있는 정주환경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 마을 내 유해시설을 정비해 어디에 살아도 쾌적하고 안전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 군민의 목소리를 세세히 들을 수 있도록 주민총회, 지역발전토론회를 개최해 군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참여하는 상향식 주민자치를 확대해 나가겠다.

지방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의 강점을 살린 혁신 정책을 발굴하고 미래 담양 건설을 위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운영하여 지역발전을 견인할 성장 발전전략을 만들어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

청년문화 복지카드, 결혼 축하금 등 경제적 지원책을 제공하고 주택개발사와 연계한 저가의 아파트 임대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담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환경의 개선으로 청년인구의 유입이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립되면 지역은 자연스럽게 젊어지고, 경제는 활기를 뛰며 새로운 담양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인류의 공통된 과제로 등장했는 데, 탄소감축 활동과 성과는.

▲담양군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및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담양 건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탄소 흡수원 확충사업, 전기차 보급, 환경오염물질 배출 시설투자, 종이팩 - 화장지 교환 운동 등 탄소배출량 감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29억 5200만 원을 지원해 전기차 승용차 89대, 화물차 89대, 이륜차 18대를 민간에 보급했고 급속 충전소는 30기씩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재활용 동네마당 사업과, 폐건전지와 폐종이팩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 정책을 홍보하고 주민의 자발적 참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별 자원순환해설사를 양성해 마을자원순환 활동가로 활동하는 등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도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담양군 전체 세대 중 25%인 5170세대가 탄소포인트제도에 가입했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올해 ‘백절불굴(百折不屈)’의 각오로 군정 운영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해 군정 목표인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 실현에 힘쓰겠다. 군정에 군민과 향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병노 담양군수

▲이병노 담양군수

■이병노 담양군수 ◇약력 △63세 △담양군 자치혁신국장 △1004클럽 담양군지회장 △이병노담양뉴비전연구소장 △한국저널리스트대학 평생교육원 교수(현) △더불어민주당 담양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현) △재44대· 민선8기 담양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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