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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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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배현진 테러범 중학생인 듯…정신 의료기관 응급 입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6 08:18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15살 주장 괴한에 피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 머리를 돌덩이로 가격한 용의자가 중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26일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회색 모자와 흰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 점퍼를 입은 A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에는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A군은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배 의원 상해가 병원에서 확인된 만큼 A군에게는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A군은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하며 ‘촉법 소년’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인근 중학교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배 의원은 인근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송, 두피를 1㎝가량 봉합했고 CT 촬영 등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며 후속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은 "지연성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개골 내 미세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상태를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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