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내 전기집진기. 제공=광주교통공사 |
29일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기집진기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 등을 전기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장치이다. 광주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이용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터널 내 환기구 27개소에 전기집진기를 설치해 가동중이며, 향후 28개소에 추가 설치하는 등 공기질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사와 (주)리트코는 기존의 전기집진기가 열차운행 여부와 상관없이 6시~24시까지 계속 가동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약 6개월 간의 공동 연구를 추진, 열차가 운행할 때에만 가동되는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풍향풍속계와 미세먼지 센서가 환기구내 풍속과 미세먼지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일정 기준 이상이 될 경우 전기집진기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전기집진기 능동운전 시스템 알고리즘 설계와 운영 방법에 대하여 지난해 12월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공인기관 성능시험 결과 이번 시스템 활용을 통해 전력 소비량이 기존 방식 대비 평균 41% 감소해 연간 약 2200만원의 전력요금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진기 가동시간 감소로 장치의 내구연한도 10년 가량 증가돼 10년후 주요장치 교체비용 29억원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공기 청정 효율이 높아지면서 인체에 유해한 오존 발생량도 기존 방식 대비 60%까지 감소돼, 터널 내 작업자의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전기집진기 능동운전 시스템의 개발로 에너지 절약과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업무 효율 향상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