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
연합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기준 29일(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2% 오른 4만 3100달러(5760만원)이었다.
비트코인 4만 3000달러 선은 지난 16일 이후 약 2주일 만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26% 올라 2300달러(30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SEC 현물 ETF 승인 직후 4만 9000 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20% 이상 급락했다.
이에 4만 달러 선도 붕괴하며 지난 22일에는 3만 85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동안 신탁 상품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해 오던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ETF 전환 후 차익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튿날 곧바로 4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에 성공한 뒤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미칠 파급력을 주목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ETF가 여전히 비트코인의 주요 동인이지만 유일한 동인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거시적 경제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면서도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캘리 콕스는 "금리 환경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유리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으로 하락해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강력한 논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30일부터 이틀 동안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