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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실적 회복 확인돼야…목표가 하향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30 08:22
천보

▲천보 CI. 천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천보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외국우려기업(FEOC)에 따른 수혜가 오는 2026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전해질이 탈중국화가 필요한 IRA 핵심 광물에 속한다는 것이었는데 지난해 12월 발표된 IRA FEOC 세부 조항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핵심광물 추적을 위한 시스템을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해야 한다"며 "해당 기간까지는 원산지 추적이 어렵고 배터리 셀 제조원가 비중이 2% 미만인 특정 광물에 대해서는 FEOC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전해질도 이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 경우 당장 탈중국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닐 수 있어 천보의 FEOC 수혜가 강해지는 시점이 오는 2026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천보 주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점 대비 큰 폭 하락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하반기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돼 시장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현 주가를 바닥으로 점차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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