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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ELS 판매 지속...소비자 선택권 보호 차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31 09:35
우리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은행이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전면 중단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의 투자상품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판매를 지속한다.

우리은행은 31일 보도설명자료에서 "우리은행은 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제도 개선을 통해 H지수 ELS를 선제적으로 판매 제한해 타행 대비 판매 및 손실 규모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전부터 ELS 판매창구를 PB창구로만 제한하고, 판매인력도 필수 자격증을 보유하고 판매경력이 풍부한 직원으로 한정하는 등 상품판매 창구와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측은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의 투자상품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ELS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 금융당국이 투자상품 관련 개선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므로, 결과가 도출되면 그에 맞춰 판매정책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홍콩H지수 하락으로 H지수 연계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ELS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비예금상품위원회를 열고 2월 5일부터 주가연계신탁(ELT), 주가연계펀드(ELF)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KB국민은행도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ELS 가입자들의 손실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하나은행은 29일부터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비예금상품위원회가 지난주 H지수 하락과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근거로 판매 중단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은행은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보다는 닛케이225 고점 우려가 있어 닛케이225 편입 비중을 최소 수준으로 유지하는 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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