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최근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스타필드 수원'로 모이고 있다. '차량 판매'보다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잠재적 오너인 2030세대를 겨냥하겠다는 의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브랜드들이 일반적인 판매처였던 대리점을 벗어나 복합쇼핑몰에 전시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에 주목하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에 개점해 사흘만에 33만여명의 사람들이 찾은 곳이자 MZ세대를 겨냥한 특화매장이 강화돼 2030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불리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브랜드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타필드 수원을 찾고 있다. 먼저 르노코리아는 자사의 최초 영업 전시장을 스타필드 수원으로 정했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준비와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올해 함께 펼쳐갈 계획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르노 브랜드의 새로운 글로벌 SI(Shop Identity) 콘셉트 'rnlt'를 국내에 처음 적용한 전시장이다. '스몰 앤 팬시(Small & Fancy)'라는 공간 테마 아래 도심 지역 고객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 방문 고객들이 풍성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 고객들은 상담, 계약, 출고 등 차량 구매 전 과정은 물론, 쇼핑몰 내 시승센터를 통한 차량 시승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경험을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선호할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들도 선별해 전시장 내에 구비해 갈 예정이다.
아우디는 스타필드 수원에 네번째 '시티 몰 컨셉' 전시장으로 연면적 285.62㎡, 총 3대의 차종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해당 전시장은 탁월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의 중심에 위치한 수원 및 인접 경기지역 고객들에게도 수준 높은 서비스와 아우디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우디 스타필드 수원 콘셉 스토어에는 아우디의 정체성이 반영된 새로운 CI를 적용해 아우디 브랜드를 더욱 감각적으로 구현해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스타필드 수원에 '볼보자동차 서수원 전시장'을 선보였다. 볼보자동차 서수원 전시장은 약 141평(연면적 466.23㎡)의 대규모 전시장으로, 볼보자동차 고양 전시장, 하남 전시장에 이어 DTS(Downtown Store) 확장 콘셉트가 적용됐다. 여기에 전시장이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의 공간적인 특성을 반영해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체험하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한 컨템포러리 콘셉트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를 위해 공간으로 구성하기보단 고객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복합 쇼핑몰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MZ세대는 곧 잠재적 오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스타필드 수원'에서의 홍보 효과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