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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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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상승률 일시적으로 오를 가능성...불확실성 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2 14:50
한국은행

▲한국은행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당분간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했으며,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가 6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11월부터 둔화되고 있다. 특히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p) 떨어뜨렸다. 반면 농산물은 15.4%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을 0.59%포인트 끌어올렸다.


김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농산물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에너지가격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이 하락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월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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