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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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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20% 감소...결산배당 640원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6 15:43

일회성 비용,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

민생금융 제외시 비이자이익 10% 증가

결산배당기준일 2월 29일 결정

배당성향 29.7%...“올해 리스크관리 집중”

우리금융지주 전경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민생금융 등 일회성 비용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 640원을 포함해 주당 1000원을 배당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조1417억원) 대비 20%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9조8457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조948억원이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에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우리은행 측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유가증권 관련익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포인트(p)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하며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 그룹 및 은행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229.2%, 318.4%였다.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 640원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를 기록했다.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발맞춰 우리금융은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을 2월 29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해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월,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가 실시하는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차별화된 ESG경영 실천과 더불어 고객과 이웃의 어려움을 아우르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지속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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