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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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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작년 거래액 20% 증가…적자폭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6 17:15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또한 20%의 오름세를 보이며 4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6154억원으로 나타났다. 단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전년(455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순손실은 25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간 연결 매출은 중 다양한 서비스 구성을 확충한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며 -24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를 시현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2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의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 온·오프라인가맹점 수는 100만개에 육박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28% 늘어나 11조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었으며,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19%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76%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1661억원이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늘었다. 또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거래액이 급증한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대출, 증권, 보험의 전 금융 서비스 영역이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5%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1876억원이 집행됐다.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연말 상여,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의 영향이다. 광고선전비는 매출 대비 집행 금액의 관리 노력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줄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원, 당기순손실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항공, 면세 등에서 결제 사용 증가를 예측하고 해당 카테고리별 가맹점을 적극 확보했다. 지난해 연말 전년 동기 대비 항공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115%, 면세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335% 커졌다. 또 한국 사용자의 해외 가맹점 이용 거래액은 35%, 외국인의 국내 가맹점 거래액은 846% 상승했다.


대출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전세대출 등 비신용대출로 대출 중개 영역을 확장했고, 신규 대출 뿐만 아니라 대환대출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제공한 결과라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비신용대출은 3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지난해 12월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페이증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월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인 3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는 249%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이후 카톡으로도 쉽게 함께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등 장점이 알려지며 매월 1만명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3만6000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 대출, 투자, 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넘버원(No.1)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포함한 여러 모바일 결제 방식을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의 투자 서비스는 실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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