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지킨 채 장을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에 마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이 7156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 기관이 각각 4053억원, 3009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4.66포인트(1.81%) 내린 826.5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419억원어치 사들였으며 개인, 기관은 각각 1119억원, 225억원 팔아치웠다.
상승률 상위 업종은 손해보험(+5.36%), 출판(+4.08%), 전문소매(+3.36%), 교육서비스(+2.67%), 화학(+2.65%) 등이었다. 하락률 상위 업종은 항공화물운송과물류(-2.88%), 해운사(-2.22%), 전기유틸리티(-1.73%), 기타금융(-1.49%) 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3.48%), LG에너지솔루션(+2.07%), 현대차(+2.04%), 셀트리온(+0.34%), POSCO홀딩스(+0.78%), 네이버(+0.7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1.20%), 삼성바이오로직스(-1.33%), 기아(-1.31%) 등은 내렸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 전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다 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에서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한 저PBR주와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이 유입됐다. 한미반도체 및 삼성화재, KB금융 등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기대감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