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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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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JB·DGB금융, 3600억 결산배당...JB금융은 ‘더블배당’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4 15:29

BNK·JB·DGB금융 3644억 결산배당
JB금융만 1390억→1408억으로 늘어

1Q부터 분기배당하면 JB금융은 더블배당
3사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에 주주환원율↑

BNK금융그룹, J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BNK금융그룹, J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약 3600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진행한다. 3사 모두 배당기준일은 오는 29일로, 주식 거래 체결 소요시간을 고려해 주식을 보유하면 결산배당을 받을 수 있다.


JB금융지주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2월과 3월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결산배당과 분기배당을 함께 받는 '더블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DGB금융은 오는 29일을 결산 배당기준일로 결정했다. 주식 거래 체결 소요시간을 고려해 배당기준일 2영업일 전에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결산배당을 받을 수 있다.


총 배당금이 가장 큰 곳은 JB금융지주로 1주당 735원, 총 1408억원을 결산배당금으로 지급한다. BNK금융은 1주당 410원으로 총 1321억원, DGB금융은 1주당 550원으로 총 915억원을 결산배당금으로 준다. 3사의 결산배당금은 총 3644억원이다.


당초 상장사의 결산 배당기준일은 연말인 12월 31일이었지만 금융당국의 배당 절차 개선으로 올해부터는 배당금 확정 이후 배당 주주가 결정되도록 바뀌었다. 배당금을 모른 채 배당 주주가 확정되는 것이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결산배당금은 오는 4월 지급된다.




JB금융은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해 더블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 JB금융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할 경우 2월에 이어 3월에도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결산배당과 분기배당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앞서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 6일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본적으로는 작년 중간배당 수준(200억원)에서 분기배당을 하려고 한다"며 “분기배당을 하면 1회에서 3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데, 1회에 200억원 내외로 600억원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금융지주사들의 주주환원책 발표 후 금융지주사들의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3사의 지난해 총 결산배당금은 전년 대비 줄어든 규모다. 2022년 3사의 결산배당금 규모는 4517억원이다. 금융사별로 보면 JB금융만 2022년 1390억원에서 지난해 1408억원으로 결산배당금이 늘었다. 중간배당금은 233억원으로 같다. DGB금융은 같은 기간 1099억원에서 915억원으로, BNK금융은 2028억원에서 1321억원으로 줄었다. BNK금융이 지난해 처음 실시한 중간배당을 감안하면 지난해 총 배당금은 1643억원 규모다.


배당금은 줄었으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추가 방안을 내놓으면서 주주환원률은 높아졌다. JB금융은 배당금 확대에 이어 지난해 매입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200억원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총 주주환원율을 전년 27%에서 지난해 33.1%로 끌어올렸다. BNK금융은 당기순이익의 2% 수준인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다. DGB금융은 자사주 추가 매입과 함께 중간 배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총주주환원율은 BNK금융은 25%에서 28.6%로, DGB금융은 27.4%에서 28.8%로 각각 개선됐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지주들이 주주들과 약속한 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각 은행 이사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본여력의 신속한 확충과 주주환원 정상화를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쏟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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