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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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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주담대 4.9조 증가...역대 1월 중 두번째로 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4 13:58

은행 가계대출 잔액 1098조4천억, 전월 대비 3.4조↑
전 금융권 가계대출 8천억 늘어...10개월 연속 증가세

금융당국 “1월 가계대출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준”
“DSR 예외사유 축소, 주금공 개편 등 정책과제 추진”

대출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대기업대출은 5조2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역대 1월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수준이다. 지난달 은행,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늘어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작년 4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5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늘었다. 역대 1월 중 기준으로 2021년 1월(+5조원) 다음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리 하락에도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월(+5조1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늘었다.


한국은행

▲은행 가계대출.(자료=한국은행)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4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1월 중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6조7000억원 늘었다.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5조2000억원, 1조5000억원 늘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전년 말 일시 상환됐던 대출이 재취급되면서 운전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 대기업대출 증가폭 5조2000억원은 역대 1월 기준 세 번째로 큰 수준이다. 대기업대출 역대 최대치는 2023년 1월 +6조6000억원이다.




금융위

▲全금융권 주담대·기타대출 증감액 추이.(자료=금융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1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제2금융권을 포함한 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8000억원 늘어 전월(+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도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1000억원 늘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월(5조원) 대비 증가 폭은 축소됐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감소 폭이 지난해 12월 1000억원 감소에서 올해 1월 8000억원 감소로 확대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총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4000억원 늘어 전월(3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소폭 커졌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9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권(-2조5000억원), 보험업권(-5000억원)은 감소한 반면 여전사(+4000억원), 저축은행(+1000억원)은 늘었다.


금융당국은 “1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됐지만, 작년 하반기 월평균(월 +3조8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간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변동가능한 만큼, 향후에도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금공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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