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내 건설공사 설계를 표준화하고 적정 공사비를 산출하기 위해 '2024년 충청남도 지방도·하천·소규모 건설공사 설계 요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번 개정은 공공 건설공사에 적정 공사비를 지급함으로써 지역 건설업체의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했다.
주요 개선 사항은 △품셈 개정 사항 반영 △제비율, 노임, 자재, 중기 단가 등 기초자료 반영 △교통안전시설 수정·보완 반영 등이다.
도는 이번 개정으로 배수공 10.7%, 포장공 10.5% 등 전년 대비 단가가 총 5.8% 상승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시군을 포함해 도내 소규모 건설공사에 적정 공사비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청남도 건설 분야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여권 도 건설정책과장은 “도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품질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소 건설사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소규모 건설공사에 적정한 공사비를 지급하는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 요령'을 지난 2020년부터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건설업체가 열심히 일한 만큼 권리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이번에 개정한 건설공사 설계기준이 도내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실국원장 회의에서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율을 매우 낮다면서 지역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한 쪼개기식 발주를 주문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